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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이 잠실 롯데타워를 방문하게 한 힘, 캐릭터 마케팅!

최근 유통업계는 물론, 금융, 패션, 제약, 그리고 공공기관까지 산업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마케팅 트렌드가 있습니다. 바로 '캐릭터 마케팅'이죠! 일반적으로 광고 마케팅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모델에 대한 광고비도 상당하고, 모델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가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 이슈, 스캔들 등으로 인해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마케팅은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활용도 가능한 마케팅 전략이에요. 오늘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캐릭터 마케팅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목할 만한 캐릭터 마케팅 사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캐릭터 마케팅은?

캐릭터 마케팅이란, 간단히 말해, 캐릭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고 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방법을 말해요. 캐릭터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인식을 대체하여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브랜드가 조금 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 마케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직접적인 매출 상승 외에도 굿즈, 팝업스토어 등 부가적인 마케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요.
캐릭터 마케팅은 과거에도 많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에쓰오일의 구도일', '러시앤캐시의 무과장', '메리츠 화재의 걱정인형' 등이 성공한 마케팅 캐릭터들이죠! 특히 소비자가 직접 실물로 볼 수 없는 추상적인 서비스로, 주로 금융 기업들이 많이 활용했었는데요. 이렇게 캐릭터 설정을 잘 잡고 꾸준한 마케팅을 하게 되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시키면서 동시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요.

기존 캐릭터와 콜라보

최근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캐릭터 마케팅 중 많은 사례가 기존 캐릭터와의 콜라보로 진행되고 있어요. 기존의 캐릭터와 콜라보를 하면 일단 캐릭터가 가진 화제성을 통해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더불어 캐릭터가 이미 보유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브랜드에 접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죠.

왁(WAAC) X 마이멜로디

코오롱 FnC의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은 MZ 세대들 사이의 인기 캐릭터인 마이 멜로디와 콜라보를 진행하여 장갑, 모자, 토트백 등 총 13종의 제품에 캐릭터를 접목시켰어요. 요즘 골프 인구가 점차 젊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콜라보를 통해 골프를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 WACC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경남제약 '레모나' X 포켓몬스터

출처 : 경남제약 레모나 인스타그램 (@lemona_official)
경남제약은 기존에도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 한 '레모나산'과 '레모나 톡톡'을 선보였는데요. 최근 포켓몬 코리아와의 콜라보를 통해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 파이리, 이상해씨, 그리고 꼬부기 버전의 '포켓몬 레모나' 에디션을 출시했어요. 이번 에디션에는 각 버전별 캐릭터가 패키지에 활용됨과 동시에 총 50종의 포켓몬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있다고 해요.

우리카드 X 망그러진곰

출처 : 우리카드
카카오뱅크가 체크카드 디자인에 캐릭터를 활용해 큰 인기를 얻은 이후 많은 카드사들이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간편 결제 등이 널리 보급되며 실물 카드의 필요성이 많이 떨어진 요즘, 캐릭터는 그 자체로 카드 발급의 이유로 꼽히고 있어요.
최근 우리카드는 새롭게 출시하는 '카드의정석 EVERY 1'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얻은 캐릭터 '망그러진 곰'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총 2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이번 디자인은 내년 8월까지만 발급받을 수 있는 한정판으로 희소성도 놓치지 않았죠. 더불어 우리카드에서는 한정판 카드 출시 기념으로 '망그러진 곰'을 활용한 굿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맥도날드 X 쿵야

출처 : 맥도날드 인스타그램 (@mcdonalds_kr)
레트로 트렌드에 따라 캐릭터 마케팅도 추억을 소환하는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진행한 경우도 있어요. 맥도날드는 지난 7월,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3번째 메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하며 무려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쿵야'의 캐릭터 '양파쿵야'와 콜라보를 진행했어요. 사실 양파쿵야는 최근 '맑은 눈의 광인' 밈과 함께 다시 한번 인기를 얻는 캐릭터인데요. 원래 싹을 나타내는 초록색 귀 또는 뿔 부분을 대파 모양으로 변경하여 '진도 대파'를 활용한 제품이라는 포인트를 제대로 홍보했죠. 이러한 마케팅에 힘입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해요. 더불어 인기에 힘입어 최근 재출시가 결정되었어요!

새로운 캐릭터를 활용

아예 새롭게 캐릭터를 제작하여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많아요. 직접 제작을 하게 되면 초반 인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대신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면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콜라보에 비해 비교적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하며 세계관을 확장하는 것도 가능해요.

빙그레의 '빙그레 메이커'

출처 : 빙그레 코리아 인스타그램 (@binggraekorea)
새로운 캐리터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세계관을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빙그레의 ‘빙그레 메이커’죠. 빙그레는 지난 2020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의 사진을 게시하며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어요. 빙그레우스의 셀카로 시작된 일명 ‘빙그레 유니버스’는 B급 유머 코드로 무장한 이색 세계관이 돋보여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캐릭터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는 빙그레 왕국의 후계자라는 콘셉트로, 아버지가 내린 미션으로 빙그레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을 맡게 됐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요. 캐릭터는 빙그레 로고 귀걸이와 바나나우유 왕관, 비비빅 벨트, 빵또아 바지 등의 빙그레 제품으로 의상과 장식품을 스타일링했어요!
소비자들은 이런 빙그레우스를 통해 몰랐던 빙그레 제품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식시켜 성공적인 홍보효과를 얻게 되었어요.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은 빙그레우스의 등장으로 별다른 홍보 없이 4개월 동안 팔로워 4만 명을 넘어섰고, 이에 힘입어 새로운 캐릭터들도 등장했습니다. 이 캐릭터들 역시 빙그레의 상품을 모티브로 하여 상품의 홍보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간의 관계성과 슈퍼 사장까지 접수한, 진화하는 스토리텔링으로 빙그레 메이커만의 팬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죠. 최근에는 2D 캐릭터를 벗어나 메타버스 캐릭터, 그리고 버추얼 유튜버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롯데그룹의 '벨리곰'

출처 : 롯데백화점 인스타그램 (@lotteshopping)
최근 많은 백화점들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조형물, 팝업, 홍보물 등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 시작점에 롯데그룹의 '벨리곰'이 있어요. 벨리곰은 '놀이동산의 '유령의 집'에 방문한 어린이가 흘린 풍선껌에서 탄생'했다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령의 집 태생이라는 캐릭터성에 따라 귀여운 외향과 다르게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설정이 부여되었어요. 벨리곰은 귀여운 외향과 탄탄한 캐릭터성을 바탕으로 150만 명에 가까운 SNS 팔로워를 모았으며 자체 유튜브 채널 '벨리곰TV'에서도 활용되고 있어요. 더불어 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등에서 대형 조형물로 설치되어 벨리곰과의 인증샷을 원하는 수십만 명의 방문자를 끌어모으기도 했죠.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출처 : 하이트진로 공식 홈페이지
콜라보가 아니라도 추억의 캐릭터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된 케이스가 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9년, 1970년대 진로 소주 디자인을 복원한 새 진로와 함께 '진로 소주'하면 떠오르는 '두꺼비'를 귀여운 캐릭터로 재탄생시켰어요. 더불어 '진로 이즈 백'이라는 문구와 함께 두꺼비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두꺼비 캐릭터와 함께 탄생한 진로 이즈 백은 출시 두 달 만에 1000만 병, 누적 4억 병이 넘게 팔리며 흥행에 성공하고 매출액마저 10.9%가 증가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해요. 딱 맞춰 불어온 뉴트로 열풍을 타고 MZ 세대들에게 더욱 인기가 많아져 제2의 전성기를 누렸죠.
여기까지 캐릭터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추가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할 때 염두에 두면 좋은 점은, 바로 '스토리텔링'인데요. 위에서 소개했던 '빙그레우스'의 빙그레 세계관이나, 선풍적인 인기몰이로 제야의 종까지 쳤던 자이언트 펭티비의 '펭수' 캐릭터의 경우도 연습생 신분이었던 펭수가 유명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내어 사람들의 관심을 이목 시켰어요. 이렇게 캐릭터 마케팅을 하기 전, 기업만의 개성 있고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까지 있다면 더욱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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